발 헛디딘 70대 선원 로프 이용 구해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권오성) 진도파출소가 진도 서망항에서 선원들과 함께 항 내 발생한 익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진도파출소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다급하게 진도파출소를 찾은 신고자로부터 서망항 내 익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사고 당시, 주변 선원들이 익수자 A씨(70대)에게 로프를 던져 구조를 시도했으나, 힘에 부친 A씨는 육지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던 상황으로 구조가 지체될 시 자칫 저체온증으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하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씨의 몸에 직접 로프를 걸어 선원들과 함께 무사히 A씨를 건져 올린 후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입항 후, 하선 중에 부두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으나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파출소 관계자는 “익수 사고 시에는 초기 발견자의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익수자를 발견하면 주변에 있는 인명구조함 또는 부력을 갖춘 물체를 찾아 익수자에게 던져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골든타임을 확보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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