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목표 제출' 195개국中 10곳 불과…韓도 빠져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한 195개 당사국 대부분이 제출 마감일인 10일(현지시간)까지 새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NDC를 제출한 국가는 미국, 영국, 브라질 등 10개국에 그쳤다. 브라질은 올해 유엔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최국이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61∼66%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치를 확정해 발표했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지목된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연합(EU) 등 대부분 국가는 NDC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국도 제출국 명단에 없다.

현지 매체는 NDC 제출 마감일을 넘긴 국가들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83%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NDC는 파리협정의 일환으로 5년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NDC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사이먼 스틸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연설에서 "대다수 국가가 올해 새로운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 밝혔다"며 "늦어도 9월까지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