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0일 한국항공우주 에 대해 올해 완제기 수출, 기체부품 매출 증가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반대로 올해는 완제기 수출과 기체부품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매출은 올해 3조9000억원으로 다시 성장하고 완제기 수출과 기체부품 매출이 각각 91%, 16%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33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도 KF-21 인도 시작, 폴란드, 말레이시아 매출 증가로 상황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중장기 투자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잔고와 내수 사업에서도 내년까지 가파른 실적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48억원, 영업이익 421억원, 지배순이익 1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부진했다. 고마진 완제기 수출과 기체부품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고, 이라크 기지재건 충당금이 190억원 발생, 경상개발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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