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2월 3일)이 1주일 지났지만, 여전히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그러나 계절의 순리를 거절하지 못할 것으로 머지않아 따뜻한 봄날 기온이 다가올 것이다.
구로구, 송파구, 성동구 등 서울 자치구는 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주말농장 분양을 한다.
구로구, 2025년 주말농장 분양… 540구획 분양 신청·접수
17일부터 21일까지 주말농장 신청·접수…참여 비용 6만 원
구로구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궁동에 위치한 ‘주말농장’을 운영할 주민을 모집한다.
구는 주말농장 운영을 통해 주민에게 농업 체험을 통한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심 속 지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분양 예정인 주말농장은 구로구 궁동 내 4개 구역(1구역~4구역), 540구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3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민들을 위한 텃밭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4개 구역 중 4구역을 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덮기(멀칭)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장으로 시범 운영한다. 4구역은 친환경농법 희망자만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대상은 구로구에 주소지를 둔 주민으로 1가구당 1구획(16㎡)씩 신청할 수 있으며, 참여 비용은 6만 원이다. 분양 신청을 원하는 경우 구로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후 27일 전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파구 친환경 주말농장 7일부터 분양
송파구 친환경 주말농장 경작자 모집…1권역당 9㎡ 380개 권역 분양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2월 7일부터 21일까지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올해 송파구 친환경 주말농장 경작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도시농업을 활용,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주말농장 경작자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 농작물을 주민이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어, 고물가 지속 여파에 채소 가격이 치솟는 요즘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송파구 친환경 주말농장 위치는 방이동 444-17(1권역), 방이동 445-7(2권역)로 총 380구획으로 구성된다. 분양 후부터 12월 가을작물을 수확할 때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텃밭 경작자에게 봄과 가을 연 2회 친환경 퇴비를 지원, 농기구 대여, 급수시설, 쉼터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또 친환경 경작법과 농사에 경험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농사짓는 법과 친환경 경작법, 계절별 작물 재배법, 유기농 비료 제작법 등을 알려주는 ‘초보 도시 농부 교육’도 연 12회 운영할 예정이다.
송파구민이면 누구나 1세대당 1구획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2월 7일부터 21일까지다. 일반 분양은 방이동 444-17(1권역) 220구획, 방이동 445-7(2권역) 110구획으로 총 330구획을 분양한다. 1 구획 당 고랑 면적을 포함해 9㎡ 규모로 연간 임차료는 8만 원이다.
신청은 송파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분양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추첨 결과는 2월 25일(화) 16시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도심 속에 자리한 송파구 주말농장을 통해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가족 건강도 챙기고, 자연과 교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동구, 무지개 텃밭 393·다산농원 100구획 분양
2월 13일까지 무지개텃밭 393구획,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93구획 분양, 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기관·단체 누구나 신청 가능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친환경 도시농업을 활용해 주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쉼을 제공하기 위해 13일까지 무지개텃밭 393구획과 다산농원 100구획 등 총 493구획을 분양한다.
올해로 14년째 분양하는 무지개텃밭은 총 393구획으로 일반유형 347구획과 배려유형 46구획으로 나뉜다. 일반유형은 약 11㎡(약 3.3평) 규모의 L형과 1인가구 및 소경작인 등을 위한 약 5.5㎡(약 1.65평) 규모의 S형으로 구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배려유형은 총 46구획으로 장애인, 2명 이상의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가족,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배려해 마련됐다. 분양 대금은 L형은 구획 당 6만 원, S형과 배려유형은 각 3만 원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농원은 유형 구분 없이 총 100구획을 분양한다. 구획 당 면적은 약 16㎡(약 4.8평)이며, 분양 대금은 구획 당 5만 원이다.
무지개텃밭은 성동구민 또는 성동구 소재 기관·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각 세대·기관·단체당 1개 텃밭을 신청할 수 있다. 단, 지난해 무지개텃밭 당첨자의 경우 다산농원 신청은 가능하나 무지개텃밭 분양에서는 제외된다. 지난해 다산농원 당첨자는 두 곳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심 속 텃밭을 가족, 이웃이 함께 가꾸며,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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