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盧·文정부 때 외교안보 중요 역할
"한미 공조관계 업그레이드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외교·안보 보좌관에 김현종 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7일 임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이 대표는 신임 김 보좌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보좌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19일째인 지금 전 세계 각국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힘있게 나가 한미 공조 관계를 긴밀하게 하고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한미 관계가 군사 동맹, 외교국방 영역에서 경제 통상 영역으로 확장됐다”며 “주목해야 할 건 지금 안보는 지정학, 경제통상을 넘어 과학기술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안보 전략은 한미 군사협정이 기본이다”며 “과세부과 같은 통상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며, 조선·에너지에서 큰 이익을 얻어야한다”고 했다.
또 김 보좌관은 “국방 분야 FTA인 국방 상호조달 협정을 체결해 한미 동맹을 더 강화하고 우주 등 신흥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보좌관은 “성장하는 한국, 강한 한국을 만들어나가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국격을 높이고 국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노무현 정부 때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미 FTA 협상을 주도했으며, 문재인 정부 때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맡았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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