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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훔치고 난폭해진 앙코르와트 원숭이…휴대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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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공격적인 원숭이들 늘어 몸살…관광객 다치기도
"먹이 주는 유튜버 때문…원숭이 학대하기도"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 난폭한 원숭이 떼가 나타나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인 앙코르와트는 지난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캄보디아 관광 산업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물어 훔치고 난폭해진 앙코르와트 원숭이…휴대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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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앙코르와트를 관리하는 캄보디아 압사라청은 지난 4일 앙코르와트 내에 공격적인 원숭이 개체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경고문에는 관광객을 물어뜯거나 음식물과 개인 소지품 등을 훔치는 원숭이가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롱 꼬살 압사라청 대변인은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몇몇 사람은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고, 음식물을 도난당한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원숭이 떼가 돌로 만들어진 앙코르와트 사원 건물 위로 올라가 석조물을 밀어 떨어뜨리는 등 훼손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사라청은 원숭이들이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이유를 일부 유튜버들의 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원숭이에게 정기적으로 먹이를 줬고, 거기에 길든 원숭이가 인간이 가진 먹이를 얻으려고 인간을 공격하게 됐다는 것이다.


소수의 유튜버는 앙코르와트에서 원숭이를 학대하는 모습까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사라청은 “영상을 찍기 위해 한 행동이 원숭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변화시켜 공격적인 ‘청소부 동물’로 만들 수 있다”며 "관광객들에게 원숭이를 그대로 둘 것을 당부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앙코르와트에서 '달리기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어 지난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인기 게임 '템플런'과 배경이 흡사하다는 이유로 앙코르와트에서 달리기하며 촬영 구도나 과한 제스처, 편집 배경음까지 모두 원본을 따라 하는 식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문화유산을 훼손하고 사원 내 원숭이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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