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8만원→10만원 상향 조정
하나증권이 7일 현대로템 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방산 부문 호실적에 이어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조4408억원, 영업이익이 131.7% 늘어난 16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의 기대치(1648억원)를 소폭 하회했는데 이는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1400억원 상당의 일회성 비용(기수주 물량에 대한 충당금)이 반영된 여파로 분석된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영업활동에 따른 전사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상회한다"며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부문의 이익 기여가 미미함을 감안할 때 방산 부문의 영업이익이 3000억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엄청난 실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위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를 필두로 한 방산 수출 물량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K2 전차 출고량이 기존 예상 22대 대비 크게 증가한 30대 초중반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른 수출 물량 영업이익률을 45% 전후로 추산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70원 수준까지 상승해 환율 효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믿을 수 없는 높은 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2025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6조3283억원, 영업이익 1조197억원을 제시했다. 최근 2~3개 분기를 지나오며 국내 방산의 높은 수출 수익성에 대한 기저가 쌓였지만, 여전히 보수적 접근을 견지하더라도 현대로템의 2025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게 위 연구원의 진단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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