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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도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보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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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주머니 보관 안내 등 수칙 강화
정부·항공업계, 효과적 규제 방안 논의

지난달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보조배터리 등 소형 전자기기의 기내 보관 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내 선반 속 수하물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이다.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인근 스크린에 위탁 금지 물품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제공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인근 스크린에 위탁 금지 물품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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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오는 7일부터 탑승구에서 휴대 수하물 내 보조배터리 소지 유무를 확인하고, 스티커나 태그(TAG) 등을 부착하는 '기내 화재 위험 최소화 조치'를 단행한다. 기내 선반에는 이 표식이 있는 수하물만 보관할 수 있다. 예약·발권, 탑승수속 단계에서는 보조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보조배터리와 배터리 내장 제품을 좌석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승객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보조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투명 지퍼백을 기내에 비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유관기관과 보조배터리 등의 선반 보관을 방지할 추가 조치를 논의하고, 기내 화재 대응 관련 승무원 교육 훈련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일부터 안내 방송을 통해 보조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보관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탑승을 마친 뒤 기내에서 하던 관련 안내 방송(1회)을 3회로 늘리고, 공항 카운터에서도 안내를 추가했다. 모든 항공기에는 배터리 화재 진압 전용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에어부산 외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보조배터리 직접 소지에 대한 안내를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조배터리를 지퍼백에 개별 포장해 보관하거나 배터리 단자 및 USB 포트에 절연테이프를 붙여 합선을 방지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항공사들의 이런 조치는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등의 기내 사용을 효과적으로 규제할 방안을 항공업계와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국토부가 오는 4월 발표할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담길 전망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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