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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모친 별세…"나의 큰 팬이자 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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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출신 모친 쿨티다 향년 80세 별세
우즈 SNS "사랑하는 어머니 돌아가셨다"
모친 조언 대회 최종일 빨간색 셔츠 입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든든한 버팀목을 잃었다.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가 2018년 혼다 클래식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가 2018년 혼다 클래식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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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이른 아침 사랑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우즈의 모친 쿨티다는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쿨티다는 지난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아들의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경기를 관람했다. 우즈의 부친 얼은 2006년 별세했다.


우즈는 "어머니는 그 자체로 엄청난 분이셨고, 그 정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며 "그녀는 손재주가 많고 웃음이 많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지자셨다"면서 "어머니가 없었다면 나의 개인적인 성취는 그 어느 것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떠올렸다.

어머니 쿨티다는 태국 출신으로, 우즈의 든든한 지지자였다. 우즈는 지난해 3월 미국골프협회(USGA)가 빼어난 스포츠맨십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밥 존스 어워드’ 수상 연설에서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투어를 다닐 때 아버지가 중심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집에서는 어머니가 모든 걸 책임지고 계셨다"며 "어머니는 나의 인생 내내 항상 함께해 주셨고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늘 내 곁에 계셨다"고 말했다.


우즈는 대회 최종일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빨간색 셔츠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는 "어머니가 유소년 대회에 데려다주셨고, 강인함과 승부 근성을 심어주셨다"며 "경기에서 ‘빨간색’을 파워 컬러로 사용하라는 아이디어를 준 것도 어머니"라고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가 1997년 웨스턴 오픈 우승 직후 어머니 쿨티다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997년 웨스턴 오픈 우승 직후 어머니 쿨티다와 함께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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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티다는 우즈의 역사적인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1997년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 18번 홀에서 아들의 우승 순간을 지켜봤다. 특히, 2019년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11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마스터스로 장식했을 때도 22년 전처럼 그린 옆에서 우즈와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우즈가 바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메이저 대회 15승을 포함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인 82승을 수확했다.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 PGA 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 이른바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다. 24세에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작성했다.

다만, 2021년 자동차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작년 허리 경련으로 고생했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여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골프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나섰다. 최근엔 TGL 대회에서 플레이를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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