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4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항상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그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를 비롯해 다양한 유엔 기구에서 탈퇴하고,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예산 지원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또 미국이 UNRWA에서도 탈퇴하게 하며, 유네스코(UNESCO) 참여 문제도 재검토하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삭감하고,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탈퇴한 바 있다. 이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개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