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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여 눈 감고 있던 尹 "아무 일 없었다…상식에 근거해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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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 출석
"마치 호수 위 달 그림자 쫓아가는 느낌"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 하는 게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5.02.04.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25.02.04.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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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직접 발언에 나서서 "예를 들면 정치인 체포했다든지 누구 끌어냈다든지, 어떤 일들이 실제 발생을 했고 현실적으로 발생할 가능성 높을 때 보통 수사나 재판에서 얘기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증인 신문이 3시간여 이어지는 동안 윤 대통령은 대부분의 시간에 눈을 지그시 감고 있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선 지난 4차 변론 때 보였던 큰 손짓이나 몸동작, 목소리 톤이 올라가는 등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진술 기회가 주어지자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입을 뗐다.


윤 대통령은 "사람마다 기억은 다 다르니까 자기기억에 따라 말하는 거를 대통령으로서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식에 근거해서 본다면 사안 실체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국군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군들의 진술에 대해서 이러니저러니 말을 섞고 싶진 않지 않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나온 얘기의 취지는 군이 수방사 열 몇 명 정도가 국회에 겨우 진입했고, 또 흉기 소지하지도 않은 그 상황에서 특전사들도 소화기 공격을 받고 다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 그게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 측은 증인신문에 앞서 탄핵심판의 변론기일을 주 1회로 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최거훈 변호사는 "오는 20일에 내란죄 첫 형사재판이 예정돼 있고, 대리인들이 공소 제기된 재판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심판 대리가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주 1회 심판으로 기일을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증인에 대한 신문이 지나치게 제한되고 있는데, 가능한 한 많이 받아주길 바란다"며 "법과 양심에 따라 납득할 수 있는 훌륭한 판단을 해달라"라고 밝혔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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