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 시설 가동해 충분히 환기"
"미흡한 점 있었다" 인정
"안전 관리 더욱 최선 다할 것"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고압 가스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다 국민신문고에 신고당한 가운데,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백종원은 3일 문제가 불거진 유튜브 영상 댓글에 "위 영상과 관련해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은 축제를 위해 개발한 장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약 15분간 메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배기 시설을 가동해 충분히 환기했다"면서도 "안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했으나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K급 소화기를 비치하고, 가스 안전 관리사 2명이 동행해 점검 후 진행했다"며 "촬영 후 관련 장비는 모두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안전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백종원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에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메뉴를 개발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그는 주방에 설치된 LP 가스통 옆에서 기름을 끓이고 닭 뼈를 넣어 튀겼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 "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원인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며 "요리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원 미만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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