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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4 지진' 이후 대만 남부 여진 계속…최대규모 댐 두고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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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원댐 점검 "문제없어"

대만 남부 지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의 다목적댐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6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타이난 지역에 관개용수 등을 공급하는 쩡원(曾文)댐 인근 지역에서 여진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73년 준공된 쩡원댐은 높이 128m, 길이 400m, 총저수량 7억800만t으로 대만 내 최대 규모 댐이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21일 지진 이후 이날 오전까지 여진이 108회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경제부 수리서는 해당 댐을 점검하고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더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주변 지역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쩡원댐이 댐 윗면에만 콘크리트를 두른 '사력댐'이어서 지진에는 강하지만 충격이나 홍수에는 약한 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타이난 시장을 역임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오후 지진이 발생한 타이난시의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가구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4월 동부 화롄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 지진과 동일한 수준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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