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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노린 로맨스스캠…우체국 직원 신고로 1억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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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예금 해지하려는 고객 수상해"
일산서구 우체국 직원 신고

'로맨스 스캠'에 속아 1억원을 날릴 뻔한 40대 청각장애인이 우체국 직원의 신고로 피해를 면했다. 로맨스 스캠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접근하고 유대감을 쌓은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방식이다. 수법이 지능화돼 피해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으나 현행법상 피해자 보호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지난 21일 정오께 "고객이 1억원 예금을 해지하려 하는데 뭔가 수상하다"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우체국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돈을 송금하려던 40대 남성을 만나 그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청각장애가 있는 이 남성은 지난 15일부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A씨와 대화를 이어온 상태였다. A씨는 노출이 있는 사진과 '사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며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각장애인 노린 로맨스스캠…우체국 직원 신고로 1억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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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이 인물과 자신이 연인 사이라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경찰은 채팅 속 인물이 번역기를 돌린 듯한 어색한 말투라는 점, 대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안내한 점 등으로 미루어 로맨스 스캠 범죄로 판단했다. 신고한 우체국 직원 덕에 남성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청이 지난해 2~6월 5개월간 집계한 로맨스 스캠 피해 건수는 628건, 피해액은 약 454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신고한 피해액인 138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2023년 국정원 111센터에 접수된 로맨스 스캠 신고 건수는 126건으로 2019년(38건)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피해액도 8억3000만원에서 55억1200만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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