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기재부 "崔대행, 이재명에 국방장관 임명 협조 요청 안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면담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국방부 장관 임명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와 민주당 모두 부인했다.

민주당은 24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최 대행이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공석인 국방부 장관을 임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정부가 열흘이 지나 뜬금없이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퍼트린 이유를 모르겠다. 정부는 이같은 보도가 나간 경위를 분명하게 밝히고 사과하라"고 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최 대행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두 달 가까이 공석인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는 문제에 관해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이 대표가 즉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도 이날 공지를 통해 "지난 13일 최 대행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공개 접견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정부는 특정언론 등에 논의내용을 밝힌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 임명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