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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14년 만에 등록금 인상…"학내 사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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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포함 32개 대학 등록금 인상 확정
"더는 못버텨" 120개 대학 등록금 인상논의

전국 32개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덕여대도 14년 만의 인상을 결정했다.


24일 동덕여대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해 학부 등록금을 4.2% 올리기로 했다. 동덕여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지난 2011년 등록금을 올린 뒤 2012∼2014년까지는 등록금을 인하했기에 사실상 인상 조치는 14년 만이다.

전국 32개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덕여대도 14년 만의 인상을 결정했다. 김현민 기자

전국 32개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동덕여대도 14년 만의 인상을 결정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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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대해 동덕여대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결과이며,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한 학생들이 '래커칠' 등으로 학내를 훼손한 것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복구 비용은 (훼손 행위 등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민사 소송 등 대처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께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학교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 등으로 내홍을 겪었다. 학교와 학생 측이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하기로 하며 학내 갈등은 일단락됐다. 다만, 학교 측이 학내 시설 훼손에 대해 일부 학생을 고소하는 등 법적 다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23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날까지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총 32곳이다. 사립대가 27곳이고, 국공립대는 5곳이다. 지난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대학 26곳이 모두 사립대였던 것과 달리 올해는 경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특히 부산교대는 올해 교육부가 정한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인 5.49%로 올려 현재까지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한 재학생이 쓴 등록금 인상 철회 촉구 대자보가 붙어 있다. 서울 주요 대학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연세대는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에게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한 재학생이 쓴 등록금 인상 철회 촉구 대자보가 붙어 있다. 서울 주요 대학교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연세대는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에게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제안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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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준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대학은 국공립대 21곳, 사립대 8곳 등 총 29곳이다. 사총협은 아직 올해 등록금을 결정하지 못한 120여 개 대학 중 상당수가 등록금 인상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상을 고려 중인 다수의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하면 2009년부터 계속된 정부의 등록금 동결 압박 정책은 올해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새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2022년 6곳, 2023년 17곳, 2024년 26곳이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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