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지주 검사 중간 브리핑
이복현 모두발언 예정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1분기 이후 나올 예정이다. 금감원은 오는 2월4일 우리금융, KB금융, NH금융에 대한 검사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중간 브리핑 성격으로 금융회사의 법규 위반 유형과 내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2월4일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검사와 관련해 중간 브리핑을 갖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브리핑을 진행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월 '2024년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의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등으로 인해 발표 시점을 연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예정된 검사 발표는 최종 제재가 아닌 중간 브리핑의 성격으로 위반 내용에 무엇인지 설명하는 자리"라며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의 최종 검사는 1분기 이후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금융회사의 제재 절차는 금감원 검사국-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금융위원회를 거친다. 검사국이 징계 의견서를 작성해 금감원장 직속 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중징계 이상일 경우 금융위원회로 징계 안건이 상정된다. 2월 발표하는 검사 내용이 중간 브리핑임을 고려하면, 제재심의위원회는 아무리 빨라도 3월 말에 징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징계가 내려지면 최종 징계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
금감원 정기검사 이후 도출되는 경영실태평가등급에도 이목이 쏠린다. 경영실태평가등급은 우리금융이 추진하는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편입승인 심사를 진행한다. 법률상 심사 기한은 60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브리핑은 올해 금감원 은행검사국의 검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도 해석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이슈를 재임 기간 내내 강조해왔다. 특히 올해부터 금융지주·은행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이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중간 브리핑 이후 올해 업무계획과 은행검사국의 검사 테마도 발표할 예정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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