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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바다 정원화 사업 성과…잘피 생존율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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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태계 복원…해조류 등 이식

전남 완도군이 추진 중인 ‘바다 정원화 사업’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완도군은 23일 군청 행복소통방에서 ‘바다 정원화 사업’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신우철 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주우형 완도지원장, 관련 부서 공무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바다 정원화 사업’은 해조류와 잘피 이식을 통해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도군이 청산면 해역에 이식한 잘피 모습. 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청산면 해역에 이식한 잘피 모습. 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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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4만주의 잘피를 이식했으며, 청산면 국화리에 이식한 6만주 중 3만7,072주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잘피의 생존율이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이 5~10%에 그치는 것에 비해, 완도지역 잘피는 61.8%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2024년 기준 완도 해역 내 잘피 분포 면적은 10.54㎢에 달한다.


군의 이번 성과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해양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해부터 잘피 자원 조성 사업에 집중한 것이 전환점이 돼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블루카본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바다 생태계 복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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