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며 민원 지속"
"교통공사 내부 정책상 광고 불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 멈춰주길"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동반 지하철 광고가 팬들의 반복된 민원 제기로 인해 중단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팬 투표 서비스 업체 기프트리는 변우석과 김혜윤이 등장한 지하철 광고 중단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광고가 중지된 경위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다"며 "해당 광고가 게재된 후, 서울교통공사 측에 '왜 둘이 함께 나왔느냐'는 내용의 민원이 40건 이상 접수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교통공사의 내부 정책상 민원이 한 건이라도 발생할 경우 광고를 중지해야 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다시 광고를 진행하려 했으나 지속적인 민원으로 인해 불가능했다. 결국 시안 선정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디자인을 수정해 건대입구역 외 모든 지하철역에 심의를 넣었지만, 동일한 사유로 반려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공사 측과 심의처는 '변우석과 김혜윤이 각각 10초씩 등장하는 시안'을 제시하는 등 다른 시안으로 대체하고자 했으나, 현재까지도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 광고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들은 "교통공사로부터 공문을 통해 '지속적인 민원 발생으로 추후 기프트리를 통한 광고 집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상황"이라며 "이 같은 민원이 계속 발생할 경우 변우석과 김혜윤 두 배우 역시 당사를 통한 광고뿐만 아니라 모든 지하철 광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하니 팬 여러분께서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민원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정성스럽게 투표해주셨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드리지 못해 대단히 송구하다"며 "중지된 기간만큼의 보상 방안은 신속히 강구해 이른 시일 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했다.
앞서 변우석과 김혜윤은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커플로 열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최근 기프트리에서 진행한 '다시 만났으면 하는 드라마 커플' 투표 1위를 차지했고, 특전으로 이달 13일부터 27일까지 건대입구역에 광고가 노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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