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내 조직은 정보융합팀"
"대통령·여사 보고 조직 아니야"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내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 직접 보고하는 북파공작원(HID) 출신 요원 등으로 구성된 비밀 조직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국가안보실이 다음과 같이 알려왔다"며 국가안보실 내 HID 요원 등으로 구성된 비밀 조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안보실에 재직 중인 HID 근무 경력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 팀은 비밀조직이 아니라, 위기관리센터에 배치된 정보융합팀"이라며 "정보융합팀은 지난 정부의 정보융합비서관실을 대북 정보 분석에 특화시켜 슬림화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HID 요원과 국정원 직원 등 서너명으로 구성된 비밀 조직이 안보실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은 안보실 위기관리센터 건물을 썼지만 같은 층 직원들도 역할을 잘 알지 못했고, 인성환 안보실 2차장 통제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 조직은 지난해 말 해체된 걸로 알려졌고, 야당은 이들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에게 직접 보고하는 별도 정보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조직은 2022년 5월 1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신설 취지와 배경을 밝힌 바 있는 정보융합팀으로, 현재도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혹은 김 여사에게 직보하는 별도 조직일 수 있다는 보도 내용은 어떻게든 계엄 정국과 연결시키려는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지난해 6월 윤 대통령 대신 강원도의 HID 훈련장을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대통령의 HID 방문 일정은 검토조차 이루어진 바 없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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