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외국인·기관 순매수
22일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거래일에 보편적 관세 적용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불면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5% 오른 2547.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3550억원, 기관은 40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82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의 상승폭이 3.4%로 가장 컸다. 이어 ▲ 기아 1.9% ▲ LG에너지솔루션 1.5% ▲ 삼성전자 1.5% ▲ 삼성바이오로직스 1.3% ▲ 현대차 0.9% 등의 순서였다. NAVER (-0.2%)와 HD현대중공업 (-3.9%)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6.46% 오른 기계·장비 업종이 두드러졌다. 운송·창고(3.20%), 건설(3.05%), 전기·전자(2.15%), 제조(1.4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보험(-1.69%), 종이·목재(-0.93%), 전기·가스(-0.6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86% 오른 732.31로 마감했다. 역시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8일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들어왔다. 이들은 각각 195억원, 6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9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알테오젠 (5.2%), 삼천당제약 (4.3%), 에코프로비엠 (3.5%), 에코프로 (3.2%) 등은 오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 (-2.8%), 리가켐바이오 (-1.2%), HLB (-0.8%) 등은 내렸다. 클래시스 는 전날과 동일한 주가로 마감했다.
업종 중에서는 일반서비스의 상승폭이 2.06%로 가장 컸다. 이어 금융(1.99%), 기계·장비(1.57%), 운송장비·부품(1.42%), 전기·전자(1.36%) 등의 순서였다. 출판·매체복제(-2.26%), 섬유·의류(-2.25%)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속도 조절 안도감이 반영돼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라며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양시장 순매수로 전환했고,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20원 넘게 하락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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