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2030년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주주환원을 확대한다. 올해는 2조5000억원 이상을 환원할 계획이다.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년 평균 4%를 목표로 잡았다.
HMM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공시했다.
우선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역량을 구축한다.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 155만TEU(130척), 벌크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연평균 매출성장률 9%, ROE(3년 평균) 4%의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의 경우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으로 확대한다. 기준은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해운업 특성을 감안해 정했다고 HMM은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중장기 정책 외 추가 금액을 더해 1년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주주환원(2024년 결산 배당 포함)을 실시한다. 주주환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다.
지배구조 핵심 지표 달성률은 2030년까지 65%로 높인다.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이 지표는 2023년 47%(시장 평균 49.5%) 수준이다. 현금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 제공 등 다수 항목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2045년 넷제로(탄소중립)'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4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시장 신뢰성 향상 차원에서 주주 및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확대한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며 "주주환원, 지배구조 개선 등 다양한 전략과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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