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 운영 등 응급의료체계 특별대책 추진
문 여는 의료기관 하루평균 725곳·약국 324곳
공공심야·달빛어린이병원, 연휴 기간 외래진료
광주시는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운영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약국,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운영을 점검하고 이용을 안내한다. 또 응급·재난·감염병 상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일일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응급의료기관 21개소와 응급의료시설 5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응급진료를 제공한다. 문 여는 의료기관 하루 평균 725개소, 약국 324개소를 지정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약품 구입에도 불편이 없도록 한다.
시는 대학병원 응급실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이나 비응급일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설 연휴 진료하는 의료기관과 약국 정보는 ▲120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보건복지콜센터 ▲시·자치구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누리집 ▲네이버·다음 등 포털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 정보제공에서 안내받거나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공공의료 보장성 확보를 위해 설 당일인 오는 29일 5개 자치구 보건소의 주간진료(오전 9시~오후 6시)를 실시하고, 보건진료소 10개소를 명절 기간 요일별로 분배해 운영한다. 또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병원(14개소)과 발열클리닉(12개소)을 지정·운영한다.
진료 자원이 제한적이고 제때 진료가 중요한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진료체계 유지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소방, 권역·지역모자의료센터, 지역분만기관, 광역응급상황실이 참여하는 진료 핫라인을 가동해 신속한 이송·전원체계를 구축하고 고위험 응급분만과 신생아 진료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광주기독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광주센트럴병원)도 운영된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증응급환자가 차질 없이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이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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