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구 액화수소충전소 개시…올해 15개로 확대
인천시가 2025년도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수소 승용차 500대와 수소 버스 180대를 민간에 보급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보조금 지원 금액은 전년과 동일하게 수소 승용차 3250만원, 수소 저상버스 3억원, 수소 고상버스 3억5000만원, 수소 트럭 4억5000만원으로 정액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구매신청일 30일 전부터 인천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지역내 법인·사업자로 수소차를 신규로 구입하는 경우다.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 도시를 목표로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전략'을 마련해 체계적·선도적으로 수소차를 보급해 왔다. 특히 대기질 개선 효과가 뛰어난 수소상용차 중심의 보급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공해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은 현재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13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다음 달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액화수소충전소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올해 2개의 충전소를 신규 준공하면 총 15개로 늘어난다.
서구 오류동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의 기체수소충전소에 비해 대용량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에는 충남 서산과 경기 평택 등에서 기체수소를 공급받았으나, 액화수소는 서구 원창동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수소 수급이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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