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가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는다는 우리의 '명백한 운명'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정부는 공격적인 우주 개척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민간 우주개발이 경제성을 입증하며, 우주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승리 선언 연설에서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스타십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22일 오전 11시3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1.9% 오른 1만2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를 공급하고 우주발사체 및 위성 관련 파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조지아 그리고 캘리포니아까지 아시아와 북미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강점을 갖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California Metal & Supply Inc' 미국 조지아주에 'Kencoa Aerospace LLC'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 대한 제조,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의 사업활동을 수행한다. 20년 가까운 1차 협력사(Tier 1)의 기술력과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의 원가경쟁력은 신규 사업 수주에 있어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주요 매출처는 보잉, 스피릿에어로, 걸프스트림 등의 민항기 제조업체와 보잉, 록히드마틴, 프랫앤휘트니 등의 방산 항공기 제조업체, 나사,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등의 우주 업체로 구성된다. 국내 거래처는 한국우주항공,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항공우주산업 특성상 신규 수주 프로젝트 초기에는 재료비, 생산 노무비, 불량률 등으로 비용이 높지만 생산 효율성 증대 및 노하우 축적으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수익성이 높은 신규 수주 건들의 양산 안정화 및 공장 증설 이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우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원소재부터 완제품, 정비까지 전 영역을 담당할 수 있다. 설계, 인증, 품질관리까지 가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잉,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NASA,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켄코아 USA는 Tier 1 협력사로 선정됐다. 증설 중인 1~2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부터 실적 성장폭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 분야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특수 소재 및 부품 공급, 미국 우주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우주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이터 분석, 궤도 관리 등 사업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8500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1, 2공장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에서도 생산라인 확충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증가하는 수주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내재화율 제고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항공우주 공급업체"라며 "앞으로 공격적인 신규 수주 활동과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설비투자,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 강화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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