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7.8%는 우리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ODA를 제공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성인 1200명과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ODA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83.8%가 개도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 정부가 개도국에 ODA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77.8%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우리 정부의 개도국 ODA 찬성 답변 비율은 2017년 86.7%를 기록한 뒤 2019년 81.3%, 2021년 76.0%로 줄다가 다시 77.8%로 반등했다.
ODA 찬성 이유는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60.1%), ▲국제사회의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하기 때문(38.7%), ▲우리나라의 국제적 이미지나 외교에 도움(36.5%) 순으로 많았다.
반면 ODA 반대 이유는 ▲국내 문제 해결이 더 시급(63.9%), ▲원조를 제공할 만큼 부유하지 않아서(56.4%), ▲개도국 빈곤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37.6%) 순이었다.
ODA 예산 규모와 관련해선 현재 예산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61.8%로 가장 많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19.4%,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18.8%로 나타났다.
올해 ODA 규모는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공여국으로서 국제개발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ODA 사업 효과성을 제고하는 한편 인지도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 조사·분석은 한국행정연구원과 현대리서치가 했으며, 조사 대상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포인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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