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2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지역에 있는 이머시브 타워 1개 동을 신축하는 공사다. 지하 3층, 지상 36층, 연면적 11만 4474㎡ 규모로 건설된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기준 최고 등급인 LEED 플래티넘이 적용된다.
이 공사는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가 발주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쌍용건설은 두바이투자청(ICD), 와슬(WASL), 에마르(Emaar)에 더해, 추가 투자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DIFC는 2004년 설립돼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선두 금융 기관으로 자리 잡은 기업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에서 그동안 쌍용건설이 보여준 최상위 수준의 공사 품질에 힘입어 공사비를 최저로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당사의 강점인 고급 건축 분야에서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1997년 두바이에 처음 진출한 후 현재까지 총 15개 프로젝트를 통해 약 4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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