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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벤처업계, 올해 '지속 가능성'으로 투자 한파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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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VC협회·벤기협·여성벤처협회 등 주최
지속가능한 벤처 생태계 위한 민관 협력 강조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확대로 벤처투자 시장 한파가 길어지는 가운데 벤처업계가 올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위기를 딛고 반등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2일 서울 서초 엘타워에서 '2025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년인사회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비롯해 혁신벤처단체협의회 단체장, 5개 주최기관 회원사,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속가능한 벤처혁신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공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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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를 위한 민·관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혁신벤처 비전 포럼'이 진행됐다. 5개 주최기관장은 업계를 대변해 토론에 나섰다.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벤처 유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 법·제도적 규제 및 지대 경제 기반 직역단체 기득권 혁파, 여성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 및 기반 마련, 자생력을 갖춘 창업투자 생태계 조성과 액셀러레이터 지속성장을 위한 협·단체 간 연대 협력, 혁신 스타트업 성장 촉진과 로컬·글로벌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이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으로 제시됐다.


윤건수 VC협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벤처캐피탈과 벤처기업 모두 성장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실이지만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면 자연스럽게 난관을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르고 있다"며 "올해는 대내외 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벤처기업 특유의 혁신 역량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혁신벤처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해 글로벌로 나아가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화성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창업생태계가 혹한기를 벗어나지 못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스타트업의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경제의 핵심인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담당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창업가들은 치열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원은 혁신과 열정으로 무장한 인재들"이라며 "이러한 인재들이 한데 모인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 역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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