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회복세
목표주가 4만원 유지
삼성증권은 21일 현대건설 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현장의 수익성 개선이 더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 회복세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8조 129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5% 줄어든 48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52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되는 해외 현장 수익성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허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이어 해외 현장 관련 발주처와의 클레임 타결 지연이 지속되고, 이번 4분기에는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현장에서도 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해외 현장 수익성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2023년 이전 수주한 해외 현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물류 차질과 이로 인한 납기 지연, 공사비 급등 등이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마진이 안 좋은 프로젝트의 준공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해외 현장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프로젝트 준공으로 손실이 현실화돼 수익성이 악화되는 측면도 있으나, 저마진 현장의 준공이 마무리될수록 일종의 믹스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 현장도 2023년 이전에 착공을 시작한 단지의 수익성은 저조하지만, 해당 단지의 주택 사업 내 매출 비중이 2024년 73%, 2025년 50%, 2026년 10%로 확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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