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대응 회의…비상체계 유지
“어르신·어린이 예방 접종…개인위생 철저”
광주시가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은 설 연휴를 대비해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5개 자치구 보건소와 ‘설 명절 감염병 대응회의’를 열고,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인플루엔자는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독감’으로도 불린다.
전국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올해 2주차(1월 5~11일) 기준 1,000명당 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13.7% 감소했지만,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광주의 경우 같은 기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1,000명당 111.5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지난주와 비교해 6.30% 감소하는 등 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분석되나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이에 따라 시는 질병관리청, 5개 자치구와 긴밀한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감염병 집단 발생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파악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또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설 연휴 기간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가족과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기본적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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