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이 약세다. 지상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합병으로 국외 진출을 노리는 모회사 CJ ENM의 계획이 SBS의 이탈로 제동이 걸리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2시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 대비 1200원(3.03%) 내린 3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지인해·김지영 연구원은 "SBS-넷플릭스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방송사-제작사 협력 구도에서 방송사-해외 OTT 협력 구도로 미디어 판도가 변화하면서 명확한 수혜주는 SBS, 피해주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됐다"며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의 약세 배경을 설명했다.
티빙-웨이브 합병으로 'OTT 공룡' 탄생을 노리던 CJ ENM은 합병의 큰 축을 담당하던 SBS의 이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OTT 경쟁력 하락과 네이버 번들링 종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태다. 지인해·김지영 연구원은 "티빙 기업가치 훼손으로 CJ ENM의 시가총액이 하락한다면,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시가총액 압박을 받는다"며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