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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될까 무서워" 유명배우 납치 사건에 여행 취소 폭주하는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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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유명 배우가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 여행업계는 왕싱 납치 사건으로 춘제 연휴에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태국 유명 관광지인 치앙마이는 안전한가", "태국 여행을 취소하고 싶을 때 어떻게 환불을 받을 수 있나" 등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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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왕싱, 범죄 조직 납치됐다 풀려나
태국 여행업계 “중국인 관광객 큰 감소 예상”

최근 중국의 유명 배우가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됐다 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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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엽문 3’, 드라마 ‘매괴적고사’(장미의 이야기) 등에 출연했던 배우 왕싱은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받고 태국에 도착했다가 태국과 미얀마의 접경 지대에서 실종됐다.

사흘 뒤 풀려난 왕싱은 삭발이 된 채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는 태국 경찰에 자신이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됐으며 중국인을 겨냥한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진술했다.


왕싱이 끌려간 미야와디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등을 저지르는 중국계 등 범죄 조직들의 근거지로 악명이 높다. 취업 광고 등으로 끌어들이거나 납치한 인력을 콜센터 같은 대규모 사기 작업장에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이 이들의 수법이다.


이후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 호텔 협회 동부 지부 회장인 모라코트 쿨딜록의 말을 인용, 주로 4~5성급 호텔에서 예약이 취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중국 배우 왕싱(오른쪽)이 국 경찰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에서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중국 배우 왕싱(오른쪽)이 국 경찰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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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딜록 회장은 “신속하게 조처를 하지 않으면 취소 여파가 퍼질까 봐 우려된다”며 “그 영향은 올해 내내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은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국 관광스포츠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3550만명이며, 이 중 중국인은 가장 많은 673만명이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 여행업계는 왕싱 납치 사건으로 춘제 연휴에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태국 유명 관광지인 치앙마이는 안전한가”, “태국 여행을 취소하고 싶을 때 어떻게 환불을 받을 수 있나” 등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상하이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도 왕싱 납치 사건의 영향으로 태국행 예약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도 미야와디에서 취업 사기 등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늘자 지난해 말 이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출국권고)에서 4단계(여행금지)로 상향했다.


여파가 확산하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직접 나서서 태국 관광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태국 관광청은 중국 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의와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또한 태국 당국이 구출된 왕싱에게 기자회견에서 태국으로 다시 여행을 올 것이라고 밝혀달라는 부탁을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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