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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에 韓대사관 개관…20여년 숙원과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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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수도 아바나에 17일(현지시간) 한국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한-쿠바 수교를 체결한 지 11개월 만의 성과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쿠바 아바나에 주쿠바 대사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개관식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께 아바나 미라마르 지역에 위치한 주쿠바 대사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우리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등 쿠바 측 인사들도 참석했다.

(왼쪽부터)주쿠바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 이주일 중남미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아리엘 로렌조, 쿠바 외교부 아시아대양주국장. 외교부

(왼쪽부터)주쿠바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 이주일 중남미국장, 카를로스 페레이라 쿠바 외교부 양자총국장, 아리엘 로렌조, 쿠바 외교부 아시아대양주국장.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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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남미 지역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지난해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대표부의 외교공한 교환을 통해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양국 수도에 각각 상주공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했고, 이후 아바나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본격적인 개소 작업을 진행했다.

최근 쿠바 주한대사가 부임했다. 늦어도 올해 1분기 내에 한국 공관을 열 예정이다.


한-쿠바 수교는 20여년에 걸친 외교적 숙원 과제였다. 쿠바는 6·25 전쟁 당시 한국에 긴급 원조를 하는 등 우호적인 국가로 분류됐으나, 1959년 피델 카스트로 혁명 이후 사회주의·반미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과 이른바 '형제 국가'로 분류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다 1999년 냉전 종식과 함께 한국이 유엔총회의 대(對)쿠바 금수 해제 결의안에 첫 찬성표를 던지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정부는 2000년 쿠바에 수교 교섭을 공식 제안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영사관계 수립을 제안했고,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해 회담을 가졌다.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 등 복합적 문제로 수교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 2023년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이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회의에 참석하면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차관과 만났고,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양국 외교부 장관이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아울러 학계 교류 등 민간의 노력도 더해졌다.


외교부 측은 "주쿠바 대사관 개관은 지난해 2월 14일 한·쿠바 수교의 후속 조치"라며 "양국 국민들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쿠바에 거주하고 있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서비스,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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