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해 12월 신규 고용이 5만6000명을 넘어서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올 2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호주통계청(ABS) 자료를 인용해 작년 12월 실업률이 3.9%에서 4%로 소폭 증가했으나 고용률(취업자 또는 구직자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67.1%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호주 고용시장이 높은 금리와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 교육, 공공 서비스 등 정부 관련 부문에서 활발한 채용 증가가 고용시장 강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근무를 원하는 취업자를 나타내는 불완전 고용률도 작년 11월 6.1%에서 12월 6%로 하락했다.
신규 고용이 늘어난 것은 전적으로 8만 명에 달하는 시간제 근로자 증가에 의해 이루어졌다. 정규직 근로자는 오히려 2만3천7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RBA는 올 2월 17~18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번 고용 통계를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용시장이 지나치게 견고할 경우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정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작년 12월 소매 판매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을 감안해 호주 금융시장은 2월에 기준금리가 현행 4.35%에서 0.25%포인트(p) 인하될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주택담보대출 가계 부담이 줄어 올해 5월 전 연방 총선을 앞두고 앤서니 앨버니지 노동당 정부의 지지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철 한호타임스 기자
※이 기사는 한호타임스(www.hanhotimes.com)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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