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항만공기업으로 설립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창립 2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2004년 창립 당시와 비교해 임직원은 106명에서 274명으로 2.6배 증가했으며 자산은 3조4556억원에서 8조548억원으로 2.3배, 예산은 출범 당시 1434억원에서 1조7338억원으로 무려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직 규모는 3본부 15개 부서에서 3본부 2사업단 23개 부서로 확대됐고 특히 미국, 네덜란드 등 전략적 해외거점에 다섯 개의 대표부를 운영하는 등 조직과 주요 사업 전반에서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다.
지속적인 항만인프라 확충으로 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선석길이는 2004년 총연장 5.7㎞(21개)에서 총연장 12.7㎞(총 39개)로 늘어났으며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2024년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인 2430만TEU를 처리했다.
2024년 환적물동량은 러·우 전쟁, 중동 위기와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2023년 대비 8%나 증가한 1340만TEU를 기록하며 세계 2위 환적항의 위상을 다졌다. 2024년은 BPA가 어느 때보다 변화에 집중했던 한해였다.
2430만TEU의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 대한민국 최초 완전 무인 자동화 부두인 신항 서‘컨’2-5단계 성공적 개장, 진해신항 공사 발주, 3년 연속 부산항 중대재해 Zero 달성,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통령상 수상,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세계 1위 달성 등 성과를 냈다.
BPA는 2025년 올해 북항과 신항의 운영개선 등으로 부산항의 효율성을 높여 전년 대비 2.5% 증가한 2500만TEU의 물동량을 목표로 하고 2026년 신항 서‘컨’2-6단계 2선석 개장, 남‘컨’배후단지 준공 및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립 등 물류 인프라 지속 확장으로 미래항만 패러다임을 이끌고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부산항의 경쟁력을 부각해 전략적으로 화물을 유치,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세계 2위 환적항으로서 글로벌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2025년 주요 과제로 ▲2025년 ‘컨’물동량 2500만TEU 달성 및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 위상 유지 ▲해운, 항공 및 내륙운송을 신속하게 연계하는 트라이포트 거점으로 항만기능 확대 ▲미래 친환경 연료공급을 선도하는 고품질 친환경 종합 서비스 항만 구축 ▲AI, IoT,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항만물류 디지털화로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항만 조성 ▲북항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크루즈산업 활성화로 휴식과 여유, 해양산업이 어우러진 도시항만 구축을 통해 지역 성장에 기여 ▲공정과 청렴 의식 제고 등을 통해 부산항의 지속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 등을 강조하며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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