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CEO 교체
노먼 PGA 합병 걸림돌 교체설
오닐 세계적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LIV 골프가 2대 최고경영자(CEO)를 맞았다.
LIV 골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레그 노먼(호주)을 퇴진시키고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스콧 오닐을 새로운 수장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전 CEO인 노먼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등장하기 전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로 군림했다. LIV 골프 출범 때부터 CEO를 맡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LIV 골프를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잡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지나친 감정싸움을 벌여 최근 PGA 투어와 합병 협상에 걸림돌이 되면서 그동안 퇴진설에 시달렸다. 심지어 PGA투어의 간판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022년 협상 초기에 노먼이 퇴진해야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LIV 골프는 "노먼이 상근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여전히 LIV 골프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고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LIV 골프를 이끌게 된 오닐은 미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모기업인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CEO를 역임했다. 최근엔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에서 CEO로 활동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다. LIV 골프의 모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는 "오닐은 LIV 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의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끌어올릴 열정과 끈기, 그리고 비전을 갖고 있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