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위크 미국 프로스포츠 수장 수입 공개
모나한 커미셔너 2023년 약 334억원 2위
사만 LPGA 커미셔너 2022년 약 14억원
구델 NFL 커미셔너 연봉 약 929억원 1위
국내 체육계의 협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연봉을 받지 않거나 별다른 혜택이 없는 상황에서 협회의 수장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어떤 상황일까. 미국은 철저하게 성과 중심으로 운영된다. 연봉 수준도 상상을 초과한다. 최근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위크는 프로스포츠 커미셔너들의 수입을 공개했다.
가장 궁금한 점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끌고 있는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의 수입이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모나한 커미셔너는 2023년에 총 2300만 달러(약 33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미국 프로스포츠 수장 수입 랭킹 2위에 해당하는 고소득이다. 2022년 수입인 1840만 달러(약 268억원)와 비교해도 무려 460만 달러가 증가한 수치다. 모나한 커미셔너의 수입 내역은 다음과 같다. 기본 연봉은 188만7096달러, 보너스와 인센티브가 1210만 달러, 퇴직금은 250만 달러, 장기 인센티브는 670만 달러로, 실적에 따라 엄청난 금액을 챙긴 것이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LIV 골프에 대응하기 위해 PGA 투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도 4대 메이저 대회와 중소 규모 대회 등 총 39개의 대회가 열린다. 대회당 평균 우승상금은 229만9413달러(약 33억원)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8개의 시그니처 대회가 이어진다. 상금을 소수에게 집중하는 특급 대회로, 총상금은 2000만 달러,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에 달한다. 또, 1억 달러 보너스를 스타 선수들에게 분배하는 PIP 제도와 정상급 선수 30명에게 7500만 달러를 나누는 최종전 보너스를 도입했다.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아직 PGA 투어와 비교하기 어렵다. 몰리 마쿠 서만 LPGA 투어 커미셔너의 2022년 연봉은 98만5494달러(약 14억원)였다. LPGA 투어는 올해 35개 대회를 유치하며, 대회 수는 지난해와 같다. 총상금은 1억3100만 달러(약 1906억원)로, 2021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 서먼 커미셔너는 2021년 5월 LPGA 투어의 수장이 됐으나, 지난 9일 투어를 떠났다. 그의 재임 기간은 역대 세 번째로 짧았다.
미국 프로스포츠 수장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종목은 미프로풋볼리그(NFL)이다.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는 약 6390만 달러(약 929억원)를 수입으로 얻고 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1750만 달러(약 254억원), 애덤 실버 NBA 총재와 게이 베트맨 NHL 커미셔너는 각각 1000만 달러(약 145억원)의 수입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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