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날 오전 내란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된 데 대해 "마지막 가는 모습이라도 아름다워야 하는데, 할 말이 없더라. 그래서 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샷업'(Shut up), '입 닥쳐'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장 집행 때) 공조수사본부(공조본)와 경찰이 잘 집행해서 들어갔다. 우리 국민으로서 훌륭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받고 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 이미 독 안에 든 쥐다. 독 안에 든 쥐는 절대 못 나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석동현 변호사가 기자들을 만나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누가 윤석열 말을 듣겠냐.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윤상현, 권성동, 권영세, 나경원 의원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과 대통령 힘 당이 갈라지고, 퇴폐한 보수와 갈라져야 건전한 보수에게 길이 있다. 건전하고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함께 나아가야 나라에 발전이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우리 국민은 신바람이 나면 모든 걸 극복할 수 있다. 윤석열의 체포로 인해 해외, 국제 신임도가 올라가고 주가도 상승하고 미국 등 우방국도 경제적으로 도와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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