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대응방안 모색하고자 마련
수출입 중소기업 관계자 70여명 참석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산업별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자리에는 협동조합 및 수출입 중소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025 대외 경제 환경 변화와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오선주 삼일PwC 수석연구위원이 ‘트럼프 2.0에 따른 산업별 영향과 대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주 실장은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며 “트럼프노믹스 2.0발 글로벌 2차 관세전쟁의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며 외수기업은 합리적 수출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내수기업은 경쟁국 기업의 국내 침투 가능성 등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정부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과거 1기 대비 더욱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더불어 멕시코·베트남·한국도 교역조건 재협상 대상국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중국 중간재 의존도가 높고 대외 리스크에 취약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중국 후 새롭게 형성된 공급망도 위협받을 수 있다”며 “공급망 리스크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생산기지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중소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해외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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