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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더 이상 도망갈 곳 없다…최 대행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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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국민의힘, 양식 있다면 철수하길"
민주당, 오전 6시부터 긴급 의원총회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을 두고 "오늘이야말로 법적·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킬 날"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제 무의미한 농성을 끝내고 법 집행에 협조하라"라며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경호처(경호처)와 국민의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서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4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1차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 관계자들은 5시간 넘게 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지난 3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관계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들어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인근 한남동 도로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지난 3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관계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들어간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인근 한남동 도로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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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앞으로 몰려갔다"며 "몰락을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있다면 즉각 철수하고 내란 종식과 국정 안정에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관저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맞서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 대행은 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라"라며 "최 대행에게 이 혼란과 불안을 제거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당한 법 집행에 그 어떤 방해나 불상사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경호처도, 국민의힘도, 최 대행도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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