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장 “많은 분께 불편, 진심으로 사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14일 최근 모교 졸업식에서 음주 추태를 부린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을 향해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 의장은 술에 취해 횡설수설 축사하고, 이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에게 비아냥댔다”라며 “그는 물의를 일으켜 놓고, 구체적인 언급이나 충분한 사과 없이 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칩거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하는 신분임에도 뽑아준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분노를 안겨줬다”라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홍 의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윤리특별위원회에 직접 회부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장은 지난 10일 모교 졸업식에서 술에 취한 채 나타나 학부모들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추태를 부렸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 13일 늦은 시간 자신의 SNS에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부적절한 상태로 참석해 교직원과 학부모, 졸업생에게 심려를 끼쳤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홍 의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명한 상태이며,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동의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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