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보좌관 "협상 타결 가까워져"
바이든 마지막 외교·안보 업적 될 듯
미국 백악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이번 주 타결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 휴전에 올인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주일 후 만료되는 임기 안에 마지막 외교·안보 업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부 사항이 완전히 정리되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우리는 결승선을 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J.D. 밴스 미 부통령 당선인도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마지막 하루 또는 이틀 내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협상 타결이 임박한 이유와 관련해 "(인질과) 수감자 교환 방식, 가자지구 철수 시 이스라엘군 배치 문제, 휴전 시 인도적 지원 확대 문제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차이가 근본적으로 좁혀졌다"며 "이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는 문서상으로 천천히 하나씩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상당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하마스는 재앙적인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할 때 지금이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휴전 협상을 타결해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전쟁을 끝내는 것을 임기 내 마지막 업적으로 삼으려 해 왔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을 강하게 압박해 온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 휴전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낼지 이목이 쏠린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여러 (미국) 행정부에 걸쳐 수년 동안 변함없는 위협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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