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가 환경부 인증절차를 마쳤다. BYD는 오는 16일 승용 브랜드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다.
13일 국립환경과학원 자동차 배출가스·소음 인증시스템 자료를 보면 아토3는 한 번 충전으로 321㎞(복합기준) 주행 가능하다고 인증받았다. 국산·수입 완성차 업체가 국내에 자동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절차를 인증받아야 한다.
도심에서는 349㎞, 고속도로에서는 287㎞ 인증을 받았다. 저온에서는 309㎞(도심 306㎞·고속도로 311㎞) 주행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SUV로 분류되는 기아 EV3 스탠더드 버전이나 현대차 캐스퍼 전기차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환경부 인증으로 국내 출시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마쳤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 효율 인증, 국토교통부 제원 통보 등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한 전기차 보급평가는 아직 마치지 못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먼저 출시한 일본에서는 3000만원대 초·중반대부터 시작한다. 보조금 역시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는 터라 국산 전기차에 견줘 다소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BYD는 이 모델 외에 씰, 돌핀 등 다른 차종도 인증을 마치고 차례로 국내에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 딜러사를 선정해 서울 강서와 서초, 인천 송도 등 전국 주요 지역에 전시장·정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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