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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노후화에 건물 '기우뚱'…안전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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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정밀안전진단 실시 예정"

광주시 남구 방림동의 기울어진 건물. 광주 남구 제공

광주시 남구 방림동의 기울어진 건물. 광주 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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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의 한 건물이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노후화로 인해 기울어져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조치에 나섰다.


13일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남구 방림동에 있는 3층 규모 건물 1개 동이 기울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건축안전센터 직원을 보내 현장 확인한 결과 해당 상가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쪽으로 기울어진 사실을 맨눈으로 파악했다. 1987년 사용 승인을 받고 연면적 148㎡로 지어진 해당 건물은 분식점·사무소 등이 입점해 있고 실거주자도 있다.


건물이 기울어짐에 따라 별도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남구는 건물이 노후화된 데다 도시철도 공사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어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에 건물 경사도를 측정하는 계측기 등의 설치와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요구했고, 현재까지 계측기 이상 변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관리인인 상가 소유주에게도 지속적인 관리를 요청했다.

남구 관계자는 "진단 결과에 따라 건물이 위험하다면 사용 제한·해체 등의 행정조치를 명령할 예정이다"며 "상가 3층 거주민에겐 긴급 주거지원을 했고, 구 차원에서 정기적인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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