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8~20시간 잤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열흘 가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라붐 출신 율희와의 이혼을 언급하며 빈번한 가출과 수면습관을 문제삼았다.
1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최민환은 인터뷰를 통해 이혼의 귀책 사유는 율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그는 "율희가 만 5년을 함께 사는 동안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했다.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이었다"며 율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최민환은 율희에게 "잠을 너무 많이 잔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율희는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사는데"라며 받아쳤다. 당시 두 사람은 최민환의 모친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율희는 카톡을 통해 "(최민환이) 날 가정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처럼 대했다"며 "싸웠다는 이유로 새벽에 우리 엄마에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나 데려가라고 해 열받아 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환은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는데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냈다"며 "상근 예비역 복무 당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봄 선생님을 모셨다. 퇴근 후에는 내가 아이들을 돌봤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카톡 속 최민환은 매니저에게 "나 여기까지인 것 같다. 이혼할 것 같다"며 "매일 잠만 자서 싸웠다. 이해가 안 된다. 어떻게 종일 자는지"라 토로했다. 매니저는 "육아가 힘든가 보다. 너 없는 시간에 애 봤을 거 아니냐"며 "영양제라도 사주든가 해야지 싸우면 어떡하냐. 빨리 데리러 가라. 이혼은 안 된다"고 설득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23년 12월 돈을 주고받지 않기로 합의했고, 최민환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져가며 협의이혼을 완료했다. 그러나 율희는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이 이혼 사유"라며 합의를 뒤집었다. 이에 대해 최민환은 "그날 갔던 업소는 율희의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다. 통화했던 지인은 율희도 아는 사람"이라며 "가라오케에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지만,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오해할 만했기에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율희는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며 최민환의 성매매를 주장했다. 공개된 통화 녹취 속 최민환은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지난번 230만원 결제해야 하니 계좌번호 보내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얘기를 지인과 나눴다. 약 한 달 후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그러나 최민환은 지난달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언론에서 나왔듯 성매매를 한 적이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받았다"며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느냐. 그래서 더욱 할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과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것"이라며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내가 생각했을 때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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