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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추세 상승은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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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은 13일 연초 코스피의 강한 상승세는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추세적인 상승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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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는 연초 이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11년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시그마를 하회한 이후에 반등하고 있는데 지금이 추세적인 상승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금융위기 최저까지 추락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이익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자율반등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추세적인 상승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주요 섹터별 밸류에이션에 대해 짚었다. 그는 "코스피200 업종 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업종은 금융, 변동형 내수, 안정형 내수, 헬스케어, 중공업 등을 들 수 있다"며 "이 중 역사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업종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변동형 내수다. 지난해 상반기에 자동차 산업이 밸류업 기대로 급등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발표 이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철강, 화학 업종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화학보다는 에너지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수 있다. 철강 업종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9배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팬데믹 최저치에 해당해 자율반등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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