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화학산업협회 신년인사회
"정부 석화 지원방안 매우 고무적"
"업계 힘 모아 위기 극복해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화학산업협회장)이 올해 설비투자(CAPEX)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CAPEX 투자를 수요에 맞게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비용 효율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겸 한국화학산업협회 협회장이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앞서 신 부회장은 LG화학신년사를 통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비용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를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이에 따라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 전사 재무 건전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석유화학 산업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는 ▲기업의 자발적 사업재편 지원을 위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 적용 확대 ▲3조원 규모 정책금융자금 공급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신 부회장은 "업계가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서 여러 계획을 발표해 주신 것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서 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프타분해설비(NCC) 매각 현황에 대해서는 "전략적 옵션으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날 화학산업 신년 인사회에는 백종훈 금호석유 화학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를 비롯해 화학산업 및 임원 140여명이 참석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협회 신년사에서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산업이 나아갈 이정표 삼아 정부와 업계가 함께 협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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