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불참 의원에 문자·전화 테러도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거세지며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와 의원 사무실, 시의회 등이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앞에서 파업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항의를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세령 기자
국민의힘 경남도당 당사 출입문에는 ‘내란의 힘’, ‘경남지역내란연구소’ 등의 현판이 붙었고 각 의원 사무실에는 탄핵 가결 촉구 문구가 붙고 근조화환이 배달됐다.
도당 앞에서는 연일 국민의힘 해체와 탄핵 가결 동참 촉구 집회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 깃발을 찢고 윤 대통령과 경남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얼굴 가면을 쓴 사람들을 오랏줄에 묶어 끌고 오는 행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을 맞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입구에 세워진 윤 대통령의 친필 휘호석에는 ‘대통령 윤석열’ 앞에 ‘내란’이란 도장이 찍혔다.
탄핵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에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지지한 시의원이 있는 창원특례시의회 입구 앞 바닥에 ‘내란의 열차 탑승 국힘 창원 시의원 사퇴’ 등의 문구가 분사형 도료(래커)로 새겨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을 지지한 시의원이 있는 창원특례시의회 입구 앞 바닥에 ‘내란의 열차 탑승 국힘 창원 시의원 사퇴’ 등의 문구를 분사형 도로료 새기고 있다. 이세령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당론에 따라 지난 7일 진행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락처가 공유되면서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와 전화가 연일 쏟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한 전방위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오후 4시께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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