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시가 급등하며 지난 3분기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사상 최고로 불어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자료를 인용해 3분기 미국 가계 순자산이 168조80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4조8000억달러(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주식 보유 가치가 3조8000억달러 증가해 순자산 증가분의 80%에 달하는 부분을 차지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3분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5.5%, 2.4% 상승했다.
지난 9월 Fed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올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부동산 가치는 3분기 약 2000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가계는 경제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꼽힌다. 다만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와 생활비로 인해 가계의 소비 수요가 완화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ed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업 대출은 감소했지만, 소비자 대출은 증가 속도가 커졌다. 3분기 소비자 신용대출은 2.5%, 모기지(주택담보대출)는 3.1% 각각 증가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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