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2일 최근 원·달러 환율에 대해 "우려했던 것보다는 많이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장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별관 2층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은과 한국경제발전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 환율의 영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장 위원은 "지금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지수(DXY) 상승 영향이 크다"며 "DXY의 상승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DXY는 계속 오를 것 같다"며 환율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방어 수단인 외환보유액의 4000억달러선 붕괴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외환보유고가 워낙 많고 그 외에도 국민연금 등 (환율에 대응할) 수단이 많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행보에 대해 "호주행 비행기에서 소식을 들었다"며 "해외 기관들을 만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 안심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은 지난 3일 밤 호주 세미나 참석차 출국한 바 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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